gyeong nam foundation for art culture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전자아카이브는 경남의 문화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경남의 전래동요

경남의 문화 한국의 전래동요 전래동요가 무엇인가?
전래동요는 ‘전해 내려오는 옛 아이들의 노래’이다. 들과 산, 냇가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은 그들이 마주하는 생명체와 직관적으로 소통하고, 그들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여 말과 노래로 표현해 왔다.
아이들의 경험을 말과 노래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언어적·음악적 구문은 말과 노래의 원초적 형태를 담고 있는 것이다. 아동은 말문을 여는 것과 아울러 노래문을 열어감으로써 생명·자연·타자와 소통하기 시작하고 이와 더불어 스스로의 삶을 노래로 표현해 가는 최초의 능동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전래동요의 리듬과 말붙임새는 우리말의 고유한 운율에 의해 형성된 초기의 리듬형태이며, 선율 역시 사투리의 억양이 반영된 말에 가까운 것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우리 말과 음악을 배우는 아동기에 듣고 부르기에 매우 유익한 소재라고 말할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익혀 부르는 과정에서 전승되었지만, 일제강점기 학교 교육이 시작되고, 해방 이후 TV등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전래동요의 전승은 대부분 단절되었다. 다행히 1990년대 이후 구전되어 온 전래동요에 대한 가치를 주목하여 고령의 노인들로부터 아이들 노래에 대한 채록이 이뤄져 한국전래동요의 세계를 가늠해 볼 수 있게 됐다.
경상남도의 전래동요

경상남도의 전래동요는 노래와 함께하는 행위의 유형에 따라 ‘언어유희요’, ‘동작유희요’, ‘조작유희요’ 등 세 가지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 언어유희요
  • 동작유희요
  • 조작유희요
‘언어유희요’는 아동의 말하기나 노래부르기 자체가 놀이로 기능하는 형태이다. 언어유희요에서는 가창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신체적 움직임이 수반되기도 하지만, 일정하게 규정된 동작이 없으며 상호간에 약속된 바도 없다는 점에서 동작요희요나 조작유희요와 다르다. 언어유희요는 현상에 대한 관찰이나 탐색, 그에 따른 인식, 정서의 표현, 기원이나 기대 등 아동의 인지· 정서 등이 언어적으로 표출되는 노래이다.
무언가를 살펴보면서 부르는 노래
  • 꿩을 살펴보며 부르는 노래
    • 창녕_낄낄 장서방
      • 낄낄 장서방 자네 집이 어덴고
        이산 저산 넘어서 뽀동 밑이 내 집이오
        * 고동 - 뽀동, 뽀대기, 나무 엉치 같은 것.
        -신영덕(여, 1936), 창녕군 길곡면 길곡리 중길 -
    • 합천_껄껄 장서방
      • 껄껄 장서방 자네집이 어덴고
        이등 저등 넘어서 포독 밭이 내집이네

        -최순동(여, 1923), 합천군 삼가면 학리 용계 -
  • 황새 살펴보며 부르는 노래
    • 진주_황새야 덕새야
      • 황새야 덕새야 느그 집에 불 났다
        고딩이 껍질 물 이고 가서 어이 어이 울어라
        - 김말순(여, 1933),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 상촌 -
    • 통영_황새야 덕새야
      • 황새야 덕새야 니 댕기하고 내 댕기하고 바꾸자

        - 김막례(여, 1928),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 원동 -
  • 오징어 살펴보며 부르는 노래 : 오징어의 생긴 모양을 보며 부르는 노래
    • 남해_오징어
      • 바람아 탱탱 불어라 닻줄 한 장 지녔다
        장인 장모 죽거라 널 한 장 지녔다
        ※ 갑오징어의 생긴 모양을 보고 부르던 노래.
        오징어 안의 힘줄 같은 것을 닻줄로, 동그랗게 생긴 몸통을 널(棺)으로 표현함.
        - 이복순(여, 1937), 남해군 서면 남상리 남상 -
  • 누에 보며 부르는 노래 : 누에가 실 짓는 모습을 보며
    • 남해_누에
      • 돌팍같이 지어라 땅땅 지어라 돌팍같이 지어라
        - 지연신(여, 1937), 남해군 서면 남상리 남상 -
울음소리 흉내내며 부르는 노래
  • 부엉이 울음소리 흉내내는 소리
    • 창녕_부엉이(준비중)
      • 부엉 부엉 양석없다 부엉 내일 모리 장이다
        걱정말고 살어라
        - 신영덕(여, 1936), 창녕군 길곡면 길곡리 중길 -
    • 합천_부엉이(준비중)
      • 부엉 부엉 양석 없다 부엉
        내일 모레 장이다 걱정 말고 먹어라
        - 김복금(여, 1943), 합천군 삼가면 학리 용계 -
  • 풀꾹새 울음소리 흉내내는 소리
    • 사천_뿌꾹뿌꾹
      • 뿌꾹 뿌꾹 지집 죽고 자석 죽고
        저 다 빨래 누가 할꼬 북
        - 정봉선(여, 1942), 사천시 곤명면 은사리 옥동 -
    • 진주_풀꾹풀꾹
      • 풀꾹 풀꾹 지집 죽고 자석 죽고
        저다 빨래 니다 하고
        - 김말순(여, 1933),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 상촌 -
말 붙여 가며 부르는 노래
  • 나무 이름에 말 붙이는 노래
    • 진주_나무노래
      • 가자 가자 간나무야 오자 오자 옻나무야
        물에 빠진 장나무야


        - 김말순(여, 1933),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 상촌 -
  • 한글 뒷풀이 노래
    • 남해_가갸 가다가
      • 가갸 가다가 거겨 거있거라
        고교 골짜기로 구규 군불어서
        마먀 말 물어보자
        ※ 군불아서.... 굴렀다는 의미.
        - 이춘순(여, 1937), 남해군 서면 남상리 남상 -
놀리며 부르는 노래
  • 이 빠진 아이 놀리는 노래
    • 창녕_아랫니 빠진 개오지
      • 아랫니 빠진 개오지 웃니 빼아진 소오지

        - 정순계(여, 1941), 창녕군 길곡면 길곡리 중길 -
    • 합천_웃 니 빠진 개오지
      • 웃니 빠진 개오지 아랫니 빠진 개오지
        도랑 건너 가지마라 송어 새끼 놀랜다
        - 최순동(여, 1923), 합천군 야로면 금평리 금평 -
  • 우는 아이 놀리는 노래
    • 사천_울어라 불어라
      • 울어라 불어라 느그 부서 불도 가서 불어라
        - 정봉선(여, 1942), 사천시 곤명면 은사리 옥동 -
  • 골 난 아이 놀리는 노래
    • 진주_골났닌 성났니
      • 골났니 성났니 호박죽 끼리라
        - 서일남(여, 1940), 진주시 대곡면 유곡리 유곡 -
무언가를 바라면서 부르는 노래
  • 햇볕나기 바라면서 부르는 노래
    • 남해_볕아 볕아 땅땅 나라
      • 볕아 볕아 땅땅 나라 전라도 산에 해 돋았다
        - 이춘순(여, 1937), 남해군 서면 남상리 남상 -
    • 통영_볕아 볕아 나오니라(준비중)
      • 볕아 볕아 나오니라 그늘 애비 서울간다
        - 정모악(여, 1935),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곡룡포-
  • 비오지 마라며 부르는 노래
    • 하동_비야 비야 오지마라
      • 비야 비야 오지 마라 우리 생이 시집간다
        가매꼭지 물고치고 맹주치매 어룽진다
        - 여대연(여, 1932), 하동군 악양면 신대리 상신대 -
    • 합천_비야 비야 오지마라
      • 비야비야 오지마라 우리 언니 시집가는데
        가매꼭지 물들어가믄 비단치매 얼룽진다
        - 유정둘(여, 1933), 합천군 삼가면 학리 용계 -
  • 대추 떨어지기 바라며 부르는 노래
    • 남해_바람아 바람아 불어라
      • 바람아 바람아 불어라 대추야 대추야 얼러라
        아이야 아이야 주워라 어른아 어른아 잡숴라
        -송영아(여, 1937), 남해군 서면 남상리 남상 -
    • 사천_바람아 바람아 불어라
      • 바람아 바람아 불어라 아야 아야 주워라
        어른아 어른아 무으라
        - 정봉선(여, 1942), 사천시 곤명면 은사리 옥동 -
  • 물 맑아지기 바라며 부르는 노래
    • 남해_꾸정물은 내리가고
      • 꾸정물은 올라가고 몰강물은 올라오고
        - 이춘순(여, 1937), 남해군 서면 남상리 남상 -
    • 합천_구정물은 나가고
      • 구정 물은 나가고 말강물은 들어오이라
        - 유정둘(여, 1933), 합천군 삼가면 학리 용계 -
  • 새 이 나기 바라며 부르는 노래
    • 사천_깐치야 깐치야
      • 깐치야 깐치야 내 눈에 티내도라
        미역국 끼래갖고 니는 한 숟가락 나는 두 숟가락

        - 이기선(여, 1936), 사천시 곤양면 송전리 당천 -
    • 통영_까치야 까치야
      • 까치야 까치야 나 눈에 티 좀 내 주라
        낼 모래 내 생일 미역국 끓여 줄게
        니는 쌀밥 주고 나는 보리밥 주고
        -정모악(여, 1935),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곡룡포 -
별 헤는 노래
  • 별을 세면서 부르는 노래
    • 하동_별하나 콩콩
      • 별 하나 콩콩 별 둘 콩 콩

        - 강용순(여, 1932), 하동군 악양면 신대리 상신대 -
    • 합천_별 하나 콩콩
      • 별 하나 콩콩 별 둘 콩콩 별 셋 콩콩
        별 넷 콩콩 별 다섯 콩콩
        - 김순덕(여, 1932), 합천군 삼가면 학리 용계 -
※ 참고문헌 : 모형오, 『경상남도 전래동요의 음악적 분석』,『한국민요학』제30집, 한국민요학회, 2010,179-223쪽.